‘부상자 속출’ kt-KIA 우울한 동병상련, 내리는 비가 마음을 대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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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된 KIA전을 앞두고 웃픈 농담을 했다.
2일 LG전에서는 접전이 이어지고 선발 소형준이 조기 강판되는 바람에 던질 투수조차 마땅치 않았다는 게 이 감독의 이야기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수원 kt전(노게임)을 앞두고 "김선빈은 아직까지 움직일 때 통증이 조금 있다. 보강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주말 홈 3연전에도 선발 출전은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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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내가 나가서 던져야 하나… 무릎이 안 좋은데”
이강철 kt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된 KIA전을 앞두고 웃픈 농담을 했다.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마운드 운영이 어려워진 것을 돌려서 이야기했다.
자타 공인 리그 최정상급 마운드를 자랑하는 kt지만, 최근 상황은 웃을 수 없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불펜의 핵심인 김민수와 주권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달 정도는 전력에서 빠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2일 수원 LG전에 나선 소형준이 전완근 통증으로 이탈했고, 4일 수원 KIA전(노게임)에 나간 엄상백마저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2일 LG전에서는 접전이 이어지고 선발 소형준이 조기 강판되는 바람에 던질 투수조차 마땅치 않았다는 게 이 감독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선발 자원인 고영표를 하루 빼 불펜에 대기시켰고, 결국 그 고영표가 등판하는 일이 있었다.
4일 경기에서도 선발 엄상백이 3이닝을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해 강판됐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썩 좋은 피칭을 하지 못함에 따라 나갈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이 감독은 “9회까지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4회 노게임이 되면서 투수 소모는 하지 않았지만, 최근 약해진 kt의 마운드 사정을 단적으로 대변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부상 공백은 KIA도 마찬가지다. kt가 투수들의 부상에 울고 있다면, KIA는 야수들의 부상에 한숨을 짓는다. 김도영이 2일 인천 SSG전 주루 플레이 도중 왼발을 다쳐 12~16주 정도 이탈이 불가피하고, 팀의 핵심 타자인 나성범은 5일 재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에 손상이 발견돼 최대 8주간 전열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김선빈도 경기 중 입은 발목 부상 탓에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말소된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수원 kt전(노게임)을 앞두고 “김선빈은 아직까지 움직일 때 통증이 조금 있다. 보강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주말 홈 3연전에도 선발 출전은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래도 한 곳(야수진)에서만 부상자가 나왔다. 투수 쪽도 나오면 큰일이 난다”고 추가적인 부상을 극도로 경계했다. 쌀쌀해진 밤 공기에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주축들이 제법 빠진 양쪽 모두 추가적인 부상자는 전력 운영을 더 어렵게 한다. 부상자 관리가 시즌 초반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을 정도였다.
그런 두 팀의 마음을 아는지 수원 주중 3연전은 내내 비가 내렸다. 4일 경기는 4회 도중 노게임이 선언됐고, 5일 경기는 아예 개시를 못 했다. 6일도 공교롭게도 경기 개시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해 결국 2회 말 kt의 공격을 앞두고 중단됐다 노게임이 선언됐다.
팬들이나 개인 기록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우천 취소 자체는 두 팀에 크게 나쁘지는 않을 수도 있다. 당장 kt가 5일 경기를 했다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어 2군에서 대체 선발을 끌어 쓰거나 불펜데이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5일 경기를 하지 않음에 따라 일단 이번 주는 버틸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이 됐다. KIA도 김선빈 김도영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이 있을 때 경기를 하는 게 더 유리한 상황. 이번 3연전에서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으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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