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연전 앞둔 토트넘, 변화 필요한데 쓸 수 있는 카드 없다

신동훈 기자 2023. 4. 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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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는 변화가 필요하나 옵션이 없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선제골 속 앞서가고 상대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마이클 킨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해야 하는데 스텔리니 대행이 지금 모습을 이어가면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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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변화가 필요하나 옵션이 없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경기력과 성적 부진에 논란의 인터뷰까지 한 콘테 감독과 함께, 그가 데려온 사단까지 다 나갈 것으로 봤는데 친형 지안루카 콘테만 제외하고 모두가 남았다. 스텔리니 대행 아래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위해 싸워야 하는 가운데 첫 경기인 에버턴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콘테 감독 때와 다른 점이 없었다. 3-4-3 포메이션도 그대로였고 측면, 빌드업 운영 방식도 판박이였다. 문제점도 그대로 답습했다.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 동선 문제, 세밀한 빌드업이나 패턴 플레이가 전혀 안 되는 상황 등이 콘테 감독이 있을 때와 같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선제골 속 앞서가고 상대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마이클 킨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스텔리니 대행에게도 변명거리가 있다. 변화를 주기엔 워낙 시간이 없어 이때까지 유지하던 걸 유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변화를 주고 싶어도 옵션이 없는 것도 핑계거리다.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장기 부상을 당해 빠져 있고 히샬리송,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도 정상 몸 상태가 아니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매우 한정적이다.

에버턴전에서 보면 다빈손 산체스를 클레망 랑글레 대신 투입하고 후반 37분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넣은 게 전부였다. 그 마저도 모우라가 퇴장을 당해 옵션 하나를 또 잃게 됐다. 그나마 활용 가능한 카드는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인데 믿고 확실히 기용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영국 '풋볼 런던'도 6일(한국시간) "부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은 유지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5위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3점차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과도 경쟁 중인데 토트넘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다른 팀들이 경기를 치르며 승리를 하면 토트넘은 내려간다. 만약 4위도 확보하지 못하면 토트넘에 최악의 시즌으로 남을 것이다. 무조건 4위에 올라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튼, 본머스, 뉴캐슬, 맨유, 리버풀로 이어지는 중요한 5연전을 치른다.

이번 5연전 결과에 따라 4위권 판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해야 하는데 스텔리니 대행이 지금 모습을 이어가면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브라이튼전을 준비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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