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친 묘소 '흑주술'→‘氣보충' 논란…與 "코미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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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친 묘소 훼손 사건이 일부 문중 인사가 자신을 돕기 위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나자 여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부모님 묘소 사진을 올리며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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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친 묘소 훼손 사건이 일부 문중 인사가 자신을 돕기 위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나자 여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부모님 묘소 사진을 올리며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올린 돌멩이 사진에는 ‘生明O’(생명O, 마지막 글자는 불분명) 이라는 세 음절의 한자가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 경북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해당 사건은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돕는다는 취지로 ‘기(氣)’를 보충하는 뜻에서 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를 연구하고 있는 이모(85)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1일 지방선거 3일 전인 5월29일 문중 인사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에서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부모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만, 복수난수(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라 했으니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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