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 32득점’ 도로공사, 흥국 포비아 깼다...흥국생명 꺾고 챔프전 우승

최민우 기자 2023. 4. 6. 2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로공사가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도로공사의 추격이 있었지만,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세트 후반 옐레나의 공격 실패로 24-23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캣벨의 퀵오픈 성공으로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도로공사가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6125명의 만원 관중이 몰려들었고, 경기장은 핑크빛 물결이 일었다. 도로공사에는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은 이를 극복해냈다.

이번 시즌 유독 흥국생명에 약했던 도로공사다.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 열세다. 특히 인천만 오면 더 작아졌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도 “이미 1~2차전에서 인천 관중들의 함성을 경험했기 때문에, 조금은 면역력이 생겼을 거라 생각한다.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우려와 달리, 도로공사는 거침없이 흥국생명에 맞섰다. 경기에서는 캣벨이 32득점, 박정아가 22득점, 배유나가 1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구단 역사상 3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벼랑 끝 승부인 만큼, 선수들도 경기 초반부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도로공사는 캣벨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22-21로 근소하게 앞선 세트 후반,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오픈 성공과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굳혔다. 도로공사의 추격이 있었지만,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배유나와 캣벨이 득점을 휘몰아쳤다. 배유나가 8득점, 캣벨이 6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 코트를 강타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이 11득점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가 2세트를 25-23으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계속해서 기세를 올렸다. 3세트 초반 흥국생명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에 진땀을 뺐지만, 세트를 따낸 쪽은 도로공사였다. 세트 후반 옐레나의 공격 실패로 24-23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캣벨의 퀵오픈 성공으로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후반 리드를 뺏긴 채 끌려다녔지만, 김연경과 옐레나가 폭발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고, 옐레나가 때린 공이 도로공사 코트를 강타하면서 25-23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도로공사였다. 12-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세트 후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공격 성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지만, 도로공사는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그리고 박정아의 득점으로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