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초' 역스윕 위업 쓴 한국도로공사, 5년만에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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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올 시즌 제왕이 정해졌다.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5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꺾으며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막판 옐레나의 백어택 득점으로 25-23, 흥국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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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마침내 올 시즌 제왕이 정해졌다.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5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꺾으며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사상 최초의 기록을 이뤄냈다. 0%의 가능성을 50%로 끌어올린 도로공사의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 활약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2017-18시즌 이후 5년만의 챔프전 우승에 이어 V-리그 출범 후 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역스윕 우승이라는 업적을 만들어냈다.
9년만의 5차전이다. 여자부 챔피언이 마지막 5차전에서 갈린 건 2005-06, 2011-12, 2013-14시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도로공사는 2007-08시즌 GS칼텍스, 2008-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챔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흥미로운 기록도 함께 세웠다.
흥국생명은 상대의 수비실패로 초반 점수를 가볍게 가져왔다. 김해란의 디그가 상대 강타를 모두 건져내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대영이 2연속 득점하며 뒤쳐져있던 점수를 9-9 동점으로 맞췄다.
옐레나의 전후위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주아와 이원정의 서브에이스가 함께 터졌다. 흥국생명이 5점 차로 기세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금쪽이' 이예은의 서브에이스가 먹혀들어갔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캣벨을 내세워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5점 차까지 벌렸던 점수를 순식간에 따라잡히며 접전을 치르게 됐다.
승부사는 옐레나였다. 위기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막판 옐레나의 백어택 득점으로 25-23, 흥국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시작부터 이원정의 다이렉트 득점이 분위기를 달궜다. 이주아와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내며 2점 차 리드를 잡는듯 보였다. 하지만 배유나가 다시 전면 득점으로 1점 차 리드를 끌었다. 옐레나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대놓고 막혔다. 반대양상으로 도로공사가 20점에 먼저 진입하고 흥국생명이 맹추격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25-23으로 도로공사가 한 차례 반격했다.
김연경의 공격이 캣벨의 팔에 안착(?)하며 3세트가 열렸다. 옐레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씩 뚫어주며 부활을 알렸다. 김연경의 시간차 득점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화려한 역전이 벌어졌다. 19-23으로 뒤쳐져있던 상황, 옐레나의 공격 아웃과 더불어 캣벨이 해결사로 날아오르며 순식간에 연속 득점을 만들어 3세트를 25-23으로 끝내버렸다.
캣벨의 매서운 공격은 지치지 않고 흥국생명의 코트를 폭격했다.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19-19 동점이 다시 맞춰졌다. 22-22로 어깨를 맞댄 상황에서 박현주가 소방수로 투입됐다. 신의 한 수였다. 박현주의 클러치 득점에 김연경이 세트포인트를 맞추고, 옐레나의 끝내기 득점으로 25-23, 경기는 명운이 걸린 5세트로 흘러갔다.
5세트는 도로공사가 캣벨의 괴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먼저 잡았다. 흥국생명은 끈질기게 쫓아가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막판 박정아의 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올 시즌 경기의 문을 닫았다.
한편, 삼산체육관에는 관중 6,125명이 들어 시즌 최다 관중, 챔피언결정전 홈 2번째 매진, 2022-23시즌 홈 경기 7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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