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되고, 광양은 안되는…포스코의 상생
[KBS 광주] [앵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이 확정됐지만, 포항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광양과 포스코의 상생협의는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생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광양시의회는 협의회 탈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광양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 포항 이전이 확정된 건 지난달, 하지만, '광양 홀대' 논란으로 시작된 광양 지역사회와 포스코 간 상생협의는 1년 넘게 제자리입니다.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 이전이 확정되자, 전라남도와 광양시, 시의회, 시민단체가 줄줄이 입장문을 낸 게 전붑니다.
상생협의회 전체 회의는 지난해 4월과 5월 단 두 차례 열렸고, 실무단 협의가 있었다곤 하지만, 합의문 초안작성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성/광양시 철강항만과장 : "협상은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을..."]
협의가 늦어지는 건 이차전지 소재 회사인 전 포스코케미칼, 현 포스코퓨처엠의 본사 광양 이전 요구에 포스코가 답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생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는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고, 광양시의회도 포스코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협의회 탈퇴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영배/광양시의회 의장 : "합의문조차 작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1년이 넘었는데 과연 이 상생협의회를 계속적으로 해야될지도 의문이고요. 저희들은 상생협의회를 탈퇴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관련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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