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체험으로 배워요”…기상과학체험관 개관
[KBS 전주] [앵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 기후 현상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체험을 통해 생활 속 기후 위기 예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상과학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틀 만에 4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제방이 무너지며 마을이 물에 잠기고, 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오르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은 일상이 됐습니다.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가 꼽히며 생활 속 탄소 배출 줄이기에 대한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 화면에 구현된 도심.
가까운 카페를 차량 대신 걸어서 이동하고, 종이와 일회용품 대신 손수건과 통 컵을 사용하자 탄소 배출량이 '0'으로 나옵니다.
탄소 중립을 이해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체험입니다.
한쪽에는 우리나라 기후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갖췄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근 30년간 여름은 20일 길어졌고, 겨울은 22일 짧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실천 방법, 멸종위기 동물 등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상과학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나희원/김제 종정초등학교 4학년 :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이나 비닐 같은 것들을 줄일 거예요."]
기상과학체험관은 2017년 문을 연 과학관과 더불어 기상과 우주과학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청소년 교육에 도움이 기대됩니다.
[이재성/국립전북기상과학관장 :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방문한다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상과학체험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7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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