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 부산 불꽃 실력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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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부산이 불꽃쇼를 끝으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큰(BIG) 걸음을 내디뎠다.
부산시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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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부산이 불꽃쇼를 끝으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큰(BIG) 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광안리 밤바다에 18년 동안 갈고 닦은 ‘화력’을 아낌 없이 쏘아 올리며 부산의 저력을 실사단에 각인시켰다.
부산시는 6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를 개최했다. 시는 BIE 실사단과 정부 관계자, 초청 인사 등이 앉을 3000석을 제외하고 백사장에서 시민이 자유롭게 불꽃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는 바쁜 하루 일정을 마치고 불꽃쇼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시민으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시작된 예고 불꽃이 터지자 불꽃쇼를 향한 부산 시민의 기대가 고조됐다. 이어 홍보대사 밴드 카디(KARDI)의 무대가 시작되자 광안리 해변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5인조 혼성 밴드인 카디는 거문고를 전면에 내세워 전통음악 특유의 신명나는 리듬과 함께 톡톡 튀는 음색을 선보였다. 행사 중간에는 부산 시민이 엑스포와 관련해 전하고픈 말을 담은 라디오 사연을 소개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알렸다.
이날 안전요원 김민철(22) 씨는 “부산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불꽃쇼를 연다고 해서 부산시민의 한 명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며 “폭죽 한 발은 찰나에 사라지지만, 수백 수만 발이 동시에 터지면 장관이 되는 것처럼 부산 시민이 힘 모으면 엑스포도 유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8시30분 본격적으로 시작된 불꽃의 향연은 부산 밤바다를 뜨겁게 달궜다. K-Wave’를 주제로 꾸며진 이번 불꽃쇼는 2005년 APEC 정상회담 기념으로 열린 첫 불꽃축제부터 18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집대성한 작품이었다. 광안리 해운대 남구에 바지선을 나눠서 배치하는 기존 불꽃축제와 달리, 이번 불꽃쇼는 광안리 바다에만 바지선 13척을 모두 집중해 압도적인 불꽃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이번 불꽃쇼에는 8만 발 이상이 투입돼 역대급 규모의 장관이 펼쳐졌다.
특히 부산시가 새롭게 선보인 ‘웨이브 불꽃’은 한 폭의 예술 작품을 방불케했다. 잔잔한 파도가 치는 밤바다 위에 환한 불꽃으로 빚어낸 거대한 물결이 일렁이자 곳곳에서 박수갈채가 나왔다. 또 음악 선율에 맞춰 광안대교를 따라 흐르는 나이아가라 불꽃쇼가 시작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김성한(38) 씨는 “기존 불꽃축제보다 이번 불꽃쇼가 훨씬 웅장하고 압도되는 느낌이 강했다”며 “처음 본 웨이브 불꽃이 정말 아름다웠고 이러한 대형 행사를 거뜬히 해내는 부산에 엑스포가 꼭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와 경찰은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역대 최대 인원인 6100여 명의 안전 인력을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와 도시철도역에 분산 배치했다.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오후 3시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는 오후 6시30분부터 통제했고 광안리 행사장 주변도 총 3단계에 걸쳐 구간별로 통제했다. 경찰은 지난해 불꽃축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혼잡 안전 관리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해 인파 밀집을 막기 위한 안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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