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렸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내일부터 기온 급강하”
[KBS 청주] [앵커]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 모처럼 내린 봄비는 말 그대로 단비였습니다.
산불은 물론 가뭄 걱정까지 한시름 덜었는데요.
내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농작물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비가 내린 들녘.
힘없이 말라가던 밭작물도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모내기를 앞두고 흙을 갈아 놓은 논도 촉촉이 습기를 머금었습니다.
지난달부터 계속된 건조특보도 모두 해제되면서 산불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오늘 한식을 앞두고 산불 걱정이 컸던 소방대원들에게도 모처럼 휴식 시간이 생겼습니다.
[김진석/청주서부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올해는 청명·한식 기간 중 비가 내리는 등 환경적인 도움으로 산불 등 화재 위험성이 다소 낮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충북지역에 오늘까지 이틀 동안 기록된 강수량은 8~29mm.
하지만 올해 충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71.1mm로 아직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봄 가뭄을 해갈하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단비의 고마움도 잠시, 내일부터는 추위가 예보됐습니다.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6도, 모레는 일부 지역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기백/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내일과 모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고 모레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기온 급강하에 따른 냉해가 우려되면서 충북농업기술원은 방풍망 설치 등 저온피해 대비와 함께 열매가 최대한 많이 달리도록 과일을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최대한 늦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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