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21대 국회 진입…국민의힘 총선 비상령
[앵커]
이어서 어제(5일) 재보궐 선거 결과 짚어보겠습니다.
전주을 국회의원에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21대 국회 첫 진입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불안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자는 진보당 강성희 후보.
거대 양당이 아닌 제3당의 승리였습니다.
[강성희/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 "윤석열 정부 심판에 표를 몰아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윤석열 심판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주당 무공천에 내심 기대를 했던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8%대로 5등이었습니다.
지난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 당시 본인 득표율의 절반 수준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두 차례 전주를 찾아 총력 유세를 펼쳤던 터라, 국민의힘은 적잖이 동요하는 분위깁니다.
오늘(6일) 최고위에선 "1년 뒤 있을 총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비공개회의에서는 오늘 전주을 선거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여기에 대해서 전북도당에 대한 그동안의 실태조사가 있었고…."]
비윤계는 당의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없는데 한 자리 득표율은 심각하다"고 했고, "서진 정책의 성과가 소멸한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푸른색 점퍼를 입었던 자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전주을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보수세가 강했던 울산 남구의원 선거에서 신승하며 체면은 차렸습니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엔 고(故)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인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뽑혔습니다.
경남 창녕군수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성낙인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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