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100% 수익” SNS 사기 기승
[KBS 광주] [앵커]
SNS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투자금만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큰 수익을 본 것처럼 꾸며 피해자들을 현혹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 사는 33살 김 모 씨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친구 신청을 받았습니다.
부업으로 돈을 번다는 해당 여성은 김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투자하면 20배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꼬드겼습니다.
김 씨는 결국 적금을 깨 9백만 원을 투자했고, 이 돈은 한 시간이 안 돼 2억 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김 모 씨/SNS 부업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9백만 원이 1억 9천 얼마가 되는 거고, 여기서 출금요청을 하면 20%만 자기네들 수수료로 주면 된다고..."]
김씨가 수익금을 빼려 하자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결하려면 추가로 천만 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추가 요구액은 점점 늘어났고, 김 씨는 결국 3천 4백만 원을 뜯겼습니다.
["진짜 너무 막막해요. 대출은 대출대로 다 받고 빚은 빚대로 생겼으니."]
이 같은 SNS 사기 피해는 광주에서만 한 달에 수백 건.
피의자 검거는 쉽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 서버가 해외에 있어 국제수사를 요청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데다 계정 주인을 찾더라도 피의자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단기 고수익'은 절대 의심해야 하는 말이라고 강조합니다.
[김진교/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단기간 고수익 그 말 자체에 의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돈을 이체할 경우 제도화된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이라든지 비공식 단체의 이름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사기로 강하게 의심되는 계좌입니다."]
경찰은 피해가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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