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민주 의원 “IAEA ‘방류 신뢰’보고서 日전문가도 신뢰 못해”

안다영 2023. 4. 6.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일본 당국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IAEA의 권위는 인정하지만 모두 다 믿고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 의원은 오늘(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으로 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과 함께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전문가도 신뢰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일본 당국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IAEA의 권위는 인정하지만 모두 다 믿고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 의원은 오늘(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으로 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과 함께 도쿄에 있는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전문가도 신뢰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의원은 “일본 전문가들은 ‘IAEA가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는 게 아니라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며 IAEA의 지금 검증은 물리적 조건이나 (오염수 희석 방류의) 화학적 농도만 검토할 뿐 생체에 누적됐을 때 어떤 피해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IAEA가 가진 자료와 샘플을 우리 국가기관이 받아서 우리가 검증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영덕 의원은 “IAEA의 검증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검증 진행 과정에서 우리가 발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AEA는 전날 발표한 4차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과정과 관련해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을 다루는 방사선환경경영향평가(REIA)와 관련해서는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등에 사용하는 방법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대책단은 방일 첫날인 이날 메이지가쿠인대학의 구마모토 가즈키 명예교수와 특정비영리활동법인(NPO법인)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 공동대표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해양 방류의 문제점을 들었습니다.

대책단은 이번 방일 기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을 추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또 도쿄전력 임원진과 면담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대책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의 정확한 시점과 오염수 발생 및 보관 현황, 오염수 방사성 분석 결과 등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도쿄전력 직원에게 전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