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실사단 “엑스포 개최할 모든 것 갖췄다”
[KBS 부산] [앵커]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한 대한민국, 부산의 유치 역량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5박 6일간의 공식 실사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실사단은 "부산이 엑스포를 개최할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에서 전사한 11개 나라 유엔 전몰장병의 유해 2천 3백여 구가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이곳,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를 찾았습니다.
실사단은 부산엑스포 부주제인 '나눔과 돌봄의 장'을 확인하며 주 묘역과 위령탑, 전몰장병 추모명비를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디미트리 케르켄테츠/그리스/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 "UN기념공원에 처음 방문했는데,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리스 장병도 묻혀 있었거든요. 우리에게 부산의 의미를 상기시켜줬습니다."]
실사 일정 마지막 날, 실사단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실사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부산은 정말 준비가 잘 됐다"며 "얼마나 엑스포를 열고 싶어 하는지, 그 열정과 지지를 느꼈다"고 총평했습니다.
다만, "개최 후보 도시의 역량을 점검할 뿐, 원칙적으로 다른 경쟁 도시와 비교 평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트릭 슈페히트/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장 : "실사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작성할지 말하기는 어려운데요,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할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때 17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남은 기간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민관이 '원팀'이 돼 개별 회원국 맞춤형 지지 교섭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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