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자유로운 분위기, 다양한 술”... ‘술알못’도, 주류 동호회도 즐겼다

이민아 기자 2023. 4. 6.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천국입니다. 주류대상이 10주년이라는 것에 깊이 반성합니다. 지난 9년간 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사회자로 왔지만, 내년엔 시음하러 오겠습니다."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음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한 개그맨 겸 가수 영기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음회 이모저모
가수 영기, 노래하고 행사 진행해 흥 돋워
깜짝 경품 추첨으로 수상작 증정… 참가자들 큰 호응
“뜻밖의 횡재, 동호회원들과 즐거운 시간”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천국입니다. 주류대상이 10주년이라는 것에 깊이 반성합니다. 지난 9년간 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사회자로 왔지만, 내년엔 시음하러 오겠습니다.”

조선비즈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음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한 개그맨 겸 가수 영기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찐이야’ ‘동네오빠’ 등 신나는 트로트 가요를 부르며 시음회에 흥을 더했다.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음회에서 개그맨 겸 가수 영기가 공연하고 있다./조선DB

조선비즈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주류대상에는 189개 업체에서 1004개 브랜드 제품을 출품했고, 413개 제품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자리한 바이어들과 참석자들은 다양한 주류를 한 자리에서 맛보는 것에 더해 신나는 노래와 ‘럭키 드로우(경품 추첨)’가 이뤄진 것에 대해 큰 호응을 보냈다. 특히 예정되지 않았던 특별 경품 추첨이 이뤄져 열기를 더했다.

첫 번째 경품인 화강주류 ‘주해5년’에 당첨된 양지은(32)씨는 “최근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직장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집하는 동호회에 들어갔다가 그 모임을 통해 정보를 접하게 돼 동호회원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뜻밖의 횡재를 누렸다”면서 “동호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해5년 외에도 화강주류의 ‘사피엔스 트라미너’, 올빈와인의 ‘버나드 론클라스 블랑 드 블랑 브뤼’, 빅보이리커의 ‘쇼추 코쿠오’, 화요의 ‘화요 세트’, 니혼슈코리아의 ‘스바루’ 등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작들이 ‘럭키드로우 상품으로 주어졌다.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이밖에도 양골이가전통주의 ‘주줌치 세트’, 예산사과와인인 ‘추사 40′, 올빈와인 ‘일 마토 델레 지온카이에’, 와인투유코리아의 ‘나인 햇츠 멜롯’ 등 예정되지 않은 경품도 추첨을 통해 주어졌다. 이 가운데 주줌치 세트의 경우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증정되기도 했다.

추사 40을 받은 한 30대 참가자는 “평소에 주류 박람회를 자주 다니는데,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보기도, 즐기기에도 매우 편했다”면서 “와인 종류가 많아서 좋았지만, 위스키 등 증류주 종류는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와인, 위스키, 칵테일 정보를 공유하는 동호회에서 온 참석자들도 다수 자리했다. 직장인 박수정(35)씨는 “유통 채널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술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며 “일일이 사 맛보려면 큰 돈이 드는데, 주류대상에서 맛보고 내 취향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상규(34)씨도 “와인 동호회 사람들이 이 행사에 대해 말해줘서 오게 됐다”며 “평소 좋아하던 주종인 샴페인과 부르고뉴를 맛보고 싶었는데, 주류대상에서 마셔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갓 술에 입문한 대학생들도 주류대상을 즐기고 있었다. 대학생 정혜리(23)씨는 “아직 술 맛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음주 시음회도 처음이어서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찾았다”며 “샤인머스캣 사케, 와인, 막걸리, 도수 높은 증류주를 마셔봤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음에 나섰다./조선DB

제조사, 수입사 관계자가 직접 나와 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이번 주류대상의 장점으로 꼽혔다. 대학생 김다솜(23)씨는 “평소 ‘술알못(술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불리고 있어 어떤 술을 먹어야 할지도 잘 몰랐는데, 시음하면서 술의 도수,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며 “설명을 듣고 먹으니 더 좋았고, 바질 막걸리와 딸기 막걸리를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주류대상 참석자들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 부스도 마련됐다. 사진 부스에서 남자친구와 기념사진을 찍은 이주경(32)씨는 “인스타그램(SNS) 이벤트를 응모해 참석할 수 있었다. 천국이 따로 없다”면서 “참여 인증 이벤트에도 참여할 겸, 기억에 남길 겸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주류와 함께 마련된 스낵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구독자 34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야전삽 짱재’는 “더다믐의 ‘김칩스’와 더담아의 ‘기역이미음 칩스’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술과 함께하는 간단한 스낵으로 이만한 게 없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