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 이어 한빛·한울원전에도 건식저장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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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에 이어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과 경북 울진군 한울원전에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설치한다.
한수원은 6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어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은 지난 2월 올해 첫 이사회에서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이 통과된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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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간 총 7년 예상 …2030년 운영 목표
"중간저장시설 건설 때까지 한시적 운영"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에 이어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과 경북 울진군 한울원전에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설치한다.
한수원은 6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어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은 지난 2월 올해 첫 이사회에서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이 통과된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해당 시설은 한빛원전과 한울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된다.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 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와 인허가·건설 등 총 7년의 사업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빛·한울원전본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량이 포화되기 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두 원전본부 내 사용후핵연료 포화 시점을 각각 2030년과 2031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가 2021년 말 확정한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또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원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저장 용량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전의 지속 운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 방식은 원전을 운영하는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 방식”이라며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 기준을 준수해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계 방향이 구체화하면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정부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과 협의해 합리적인 지역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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