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어 호주도…악재 겹친 바이낸스 "파생상품 거래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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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각국의 규제 칼날에 흔들리고 있다.
미국 규제당국이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규정 위반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호주는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사업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블룸버그는 호주 당국의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가 미 CFTC로부터 파생상품 거래 규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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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파생상품 금지' 대상 소매투자자에 판매한 혐의…
"호주 투자자, 21일까지 파생상품 포지션 모두 청산해야"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각국의 규제 칼날에 흔들리고 있다. 미국 규제당국이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규정 위반 관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호주는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사업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의 호주 내 파생상품 사업 라이선스를 취소했다. 이는 바이낸스 그룹의 현지 사업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이낸스의 호주 사업에 대한 검토에는 소매 및 도매 고객 분류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4일부터 바이낸스 호주 사용자들은 바이낸스에서 파생상품 포지션을 늘리거나 새로 개설할 수 없다"며 "오는 21일까지 기존의 모든 파생상품 포지션을 청산해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트위터·블로그 등을 통해 "(ASIC의 라이선스 취소로) 호주 내 파생상품 거래소는 폐쇄된다. 하지만 현물 플랫폼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ASIC는 앞서 바이낸스가 소매 투자자에게 파생상품을 판매했다며 관련 조사에 나섰다. 호주는 투자자를 거래 경험이 많고 자금력이 우수한 '도매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소매 투자자'로 구분하고, 소매 투자자들에게는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롱고 ASIC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호주금융서비스(AFS) 라이선스 취득자가 법에 따라 소매 및 도매 투자자를 분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는 지난 2월 23일 일부 소매 투자자에게 파생상품을 판매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당시 바이낸스 측은 소매 투자자를 도매 투자자로 잘못 분류했다며, 이를 바로 잡고자 투자자 500명의 포지션을 즉각 청산했다고 했다. 또 파생상품 거로 발생한 투자자 손실에 대해선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호주 당국의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가 미 CFTC로부터 파생상품 거래 규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CFTC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규제당국 감시를 피하고자 플랫폼을 기관에 고의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파생상품 규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은 당시 성명에서 "바이낸스가 단순 실수나 누락으로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규정 위반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제소는 미국 법을 고의로 회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CFTC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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