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차가운 기운이···코브라 맞닥뜨린 여객기 조종사,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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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내 여객선 비행기 조종실에 맹독성 뱀 코브라가 나타나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코브라에게 물리는 것은 치명적이고 단 30분 만에 사람을 죽일 수 있기에 에라스무스는 이 사실을 승객들에게 말하는 것을 잠시 망설였다.
에라스무스 승객들에게 "뱀이 비행기 안 제 좌석 아래에 있다"며 "가능한 빨리 비상 착륙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비행기는 인근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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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내 여객선 비행기 조종실에 맹독성 뱀 코브라가 나타나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남아공 현지 조종사 루돌프 에라스무스는 1만 1000피트 상공에서 비행을 하던 중 등에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물병이 닿아 한기를 느낀다고 생각했다. 그는 “물병을 제대로 닫지 않았거나 셔츠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셔츠 위를 기어오르는 일종의 시원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곧 좌석 밑을 기어다니는 코브라를 발견했다. 에라스무스는 “솔직히 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뇌조차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며 “왼쪽으로 돌아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코브라가 좌석 아래에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58인승 비행기에는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코브라에게 물리는 것은 치명적이고 단 30분 만에 사람을 죽일 수 있기에 에라스무스는 이 사실을 승객들에게 말하는 것을 잠시 망설였다. 이 소식을 들은 승객들이 공항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곧 현재 상황을 사실대로 설명했다.
에라스무스 승객들에게 “뱀이 비행기 안 제 좌석 아래에 있다”며 “가능한 빨리 비상 착륙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비행기는 인근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 코브라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에라스무스에게 “탑승자 전원을 구했다”며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는 “내가 한 일에 대해 특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침착함을 유지한 것은 승객들”이라고 말했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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