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4번째 피의자도 구속.. "도주우려 있다"

강남 40대 납치·살해 사건으로 추가 입건된 20대 A씨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강도예비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이미 구속된 이경우씨(35)와 연지호씨(29), 황대한씨(35) 등 3명의 사건 모의 과정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지만 죄명을 강도예비 혐의로 바꿨다. 2023.4.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모의하는 과정에 가담한 공범이 구속됐다. 구속된 피의자는 이경우(35)·황대한(35)·연지호(30)에 이어 4번째다.

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0대 이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미행하는 등 범행을 모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가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4일 강도예비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대한은 이씨에게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며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범행에 가담했다가 그만둔 이유가 무엇이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3일 이경우 등 3인을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전날 40대 재력가 유모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해 배후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