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에도 '용규놀이'…악착같은 플레이로 선두 이끌어
1회만 지나도 유니폼은 흙투성이가 됩니다. 서른 여덟 최고참, 이용규가 악착같은 야구로 이정후 없는 키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 LG 1:2 키움|고척돔구장 (어제) >
절묘한 호수비로 한 점차로 이긴 키움, 집념으로 만든 선취점 덕에 승리가 가능햇습니다.
1회부터 나온, 이른바 '용규놀이'가 시작이었습니다.
제대로 치기 어려운 공은 파울로 걷어내다 밋밋한 공을 그대로 받아쳐 안타로 만들었고, 출루 뒤엔 조금의 빈틈만 보이면 몸을 던졌습니다.
3루까지 내달리다 미끄러지고, 런다운에 걸려 잡힐 위기에서도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습니다.
1회를 마쳤을 뿐인데 흙투성이가 된 유니폼은 이용규가 어떤 야구를 하는지 보여줍니다.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 시합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는 게 행복하고.]
지난 시즌, 이용규는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이제 끝났다'는 평가를 마주했고 연봉도 깎였습니다.
그러나 올시즌엔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 30대 후반에 들어가서 기량이 저하됐다 그런 말이 제일 듣기 싫었거든요. 올겨울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무너졌던 스윙부터, 태도까지 다잡은 올 시즌엔, 팀의 첫 우승을 이끄는 게 목표입니다.
[이용규/키움 히어로즈 : 제 몸이 다할 수 있는 플레이를 끝까지, 은퇴할 때까지 보여주고 싶고요. 우승 한번 하고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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