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경주 이씨 문중 선처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부 경주 이씨 문중 인사들이 자신의 부모 묘소를 훼손한 데 대해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부모님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하고 가슴 아프다”며 “더이상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복수난수’라는 표현을 쓰며, 문중 인사들을 선처해달라고 수사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에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 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이라고 알렸습니다.

이후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하고, 묘소 인근 현장 감식 등을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이 대표의 경주 이씨 문중이라고 밝힌 80대 이 모 씨는 오늘(6일)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북 봉화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