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 끊은 문동주, 5이닝 무실점 '최고 159㎞'…한화 첫 승

이상철 기자 2023. 4.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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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차세대 괴물'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워 개막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2년차 투수 문동주는 최고 159㎞ 강속구를 던지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올렸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13번째 등판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문동주는 2번째 시즌에선 첫 경기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

1안타로 묶이던 삼성은 문동주가 교체된 직후 한화 2번째 투수 이태양을 공략, 무득점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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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구 삼성전 8-1 승
FA 이적생 채은성은 첫 아치, 9회 쐐기 3점포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차세대 괴물'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워 개막 후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2년차 투수 문동주는 최고 159㎞ 강속구를 던지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올렸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문동주의 무실점 호투와 채은성의 쐐기 3점포로 삼성 라이온즈에 8-1로 이겼다.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기록한 한화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한 선수는 문동주였다. 선발 투수 문동주는 5이닝 1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은 159㎞였고, 투구 수도 70개로 관리를 잘 했다. 특히 문동주가 던진 직구 31개 중 가장 느린 공이 151㎞일 정도로 대단한 강속구였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13번째 등판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문동주는 2번째 시즌에선 첫 경기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전 3경기에서 모두 1점 차 석패한 한화는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리드오프 노수광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달아 범타를 때려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으나 2사 2, 3루에서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높인 한화는 2회초에도 상대 선발 투수 백정현을 흔들어 3점을 추가했다.

1사에서 최재훈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정현과 노수광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은 것. 정은원이 투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서 포스아웃됐으나 노시환과 채은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벌렸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상황 한화 3번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후 문동주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문동주는 1회말 2사에서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고 강민호의 몸을 맞혀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재일을 8구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 2회말부터 5회말까진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1안타로 묶이던 삼성은 문동주가 교체된 직후 한화 2번째 투수 이태양을 공략, 무득점을 깼다. 6회말 2사에서 구자욱의 2루타와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LG 트윈스를 떠나 한화와 프리이에진트(FA) 6년 90억원 계약을 맺은 채은성은 이적 후 첫 아치를 그렸다. 채은성은 9회초 2사 1, 3루에서 최충연의 높은 직구를 때려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패배로 3연승이 무산된 삼성은 2승2패가 됐다. 선발 투수 백정현은 2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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