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판사 프로필 좀' 노웅래 문자 포착…요즘 국회 왜 이러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찍힌 노웅래 의원의 문자들 잠깐 보겠습니다.
동아일보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박범계 의원, 판사, 한국 법조인 이런 단어들이 보이는데요.
좀 더 정리해서 보면 박범계 의원의 답, "잘 모르는 판사네요. 확인해 볼게요."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에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대성고라고 이름 붙여진 분과는 한국법조인대관과 이 모 판사 이름이 나옵니다.
참고로 노웅래 의원은 대성고를 졸업했습니다.
뒤에도 다 판사가 나오는데요, 뭘까요? 다른 사진을 보면 명확해집니다.
사법고시 출신의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대놓고 이 모 재판장 프로필 확인해달라고 합니다.
이 모 판사는 사업가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재판의 담당 판사입니다.
그러니까 현역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 사건 담당 판사를 알아봐달라고 동료 의원, 현역 도지사에게 부탁한 겁니다.
이렇게 보니까, 일단 의미는 다르지만 노웅래 의원의 입법, 행정, 사법의 3권분립은 아니고 3권 연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 노 의원은 피고인의 방어권 차원에서 판사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혹 판사의 스타일을 살펴서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면 그건 변호사가 할 일 같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렇게 얘기를 했죠.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권력과 인맥을 활용해 재판부 압박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 지울 수 없어"
-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그 의심은 저도 지울 수 없습니다.
요즘 국회 왜 이럴까요? 정말 그들만의 세상인가요?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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