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AR] '아래에서 위로' 가자 달라졌다...자비처의 성공적 변신

신동훈 기자 2023. 4.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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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첼 자비처가 드디어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으며 좋은 활약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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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르첼 자비처가 드디어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으며 좋은 활약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53점이 되면서 토트넘을 밀어내고 리그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카세미루가 여전히 징계로 빠진 가운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 주로 3선에 나서던 자비처를 전진 배치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3선에 뒀다. 자비처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마커스 래쉬포드를 지원했다. 래쉬포드가 공간으로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수비수들 시선을 끌었다. 좌측 풀백인데 중앙으로 들어오는 루크 쇼와 호흡도 좋았다.

자비처 침투를 활용해 공격이 이어졌고 전반 27분 골까지 나왔다. 자비처가 내준 걸 래쉬포드가 마무리해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자비처는 이후에도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 진영에만 머물지 않고 후방을 활발히 오가며 후방 빌드업을 책임지는 브루노를 도왔다. 겨울에 온 이후 다소 무색무취한 모습으로 완전 영입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된 걸 반전시키는 경기력이었다.

래쉬포드 골을 지킨 맨유는 1-0으로 이겼다. 자비처는 후반 26분까지 뛰고 나갔다. 기록을 보면 자비처는 경합 승리만 8회를 했다. 1도움 외 뚜렷한 공격 지표는 없었지만 제 역할을 다하면서 맨유 승리에 공헌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맥토미니와 역할을 바꿨다. 더 높은 것에서 뛰는 게 낫다는 걸 증명했다. 래쉬포드 골에 도움을 올렸다"고 평점 7점을 줬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이 만든 미묘한 변화가 돋보였다. 자비처를 홀딩 미드필더가 아닌 박스 투 미드필더로 활용했는데 완전히 다른 선수 같았다"고 했다.

이어 "자비처는 공간을 잘 활용했고 브루노와 위치를 바꾸며 브렌트포드 수비를 속였다. 전진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위협했다. 맨유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3선에서 뛰는 건 자비처의 움직임과 기동성을 제어했다. 공격적으로 활용될 때 더 좋았다"고 하면서 자비처를 '언성 히어로'로 평가했다.

브렌트포드전 활약으로 텐 하흐 감독은 남은 시즌 중원 활용을 할 때 새 옵션을 얻게 됐다. 자비처도 맨유에서 입지를 더 확보해 여름에 완전 이적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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