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마크롱, 우크라이나 전쟁서 핵무기 사용 반대에 의견일치

이재준 기자 2023. 4. 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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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6일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배제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AFP 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하면서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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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벨라루스)=AP/뉴시스]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31일 수도 민스크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루카셴코는 이날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뿐만 아니라 전략 핵무기도 일부 벨라루스에 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6일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배제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AFP 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하면서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전술핵을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라루스에 배치한다고 발표하면서 핵공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핵 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중국과 프랑스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핵확산 금지조약(NPT)을 준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점령을 당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하나(러시아)가 유엔헌장을 위반하는 한 유럽 안전보장은 있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유럽이 다극화한 세계에서 독립한 한축이라며 중국은 유럽의 전략적 자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해 러시아를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인민대회당 밖에서 열린 환영행사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적인 안정에 타격을 주었다"며 "러시아를 정신 차리도록 해서 당사자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게 협력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유럽이 중국과 통상-외교 관계 축소를 거부해야 한다며 중국과 서방 간 긴장이 높아지는 걸 막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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