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서 9000t급 화물선 기름 유출…해경 긴급방제 나서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에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에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시 북구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 들어온 파나마선적 9000t급 컨테이너선 A호에서 전날 오후 1시30분쯤 기름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당시 A호의 1번 탱크에서 2번 탱크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선박 연료유인 저유황유가 바다로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A호 관계자들이 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방제정, 해양오염방제과 등을 현장에 투입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

또 A호 주변에 오일펜스와 펜스형 흡착제를 설치하고 회수기 등을 통해 기름을 회수하는 방제 작업을 이어갔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염 피해 사항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유출량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번 탱크에서 2번 탱크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에서 선박연료유인 저유황유가 바다로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