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챗봇 ‘챗GPT’ 열풍... 교육 현장 도입 시도 활발

<앵커>
인공지능 챗봇 '챗 GPT'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도내 학교에서도 챗 GPT 도입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편리함도 많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점도 많은데요.

관련 내용 진기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학년 동생들에게 줄 이야기책을 만드는 수업이 한창인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인공지능 챗봇 '챗GPT'에 각자 원하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를 요구하자 자동으로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더 써달라거나, 원하는 줄거리를 추가하고, 이야기에 맞는 그림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준 / 진천 상산초등학교 4학년
"시간, 배경과 제목을 적어서 만들어 줘하면 딱 만들어 줘서, 이 챗GPT라는 로봇이 계속 만들어준다는 것도 신기했고 재밌었습니다."

의도와 다른 이야기나 부적절한 답변을 내놓기도 하는데, 올바른 배경지식과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문장 구사력 등

챗GPT 도입 수업에선 오히려 기초 학력의 중요성이 더 강조됩니다.

<인터뷰> 송동석 / 진천 상산초등학교 교사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들어주는 지식들을 조합을 할 수 있어야 되고 연결을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고등학교 정보 시간에는 학생들이 챗GPT로 본인의 생체 리듬을 그려봅니다.

복잡한 코딩을 직접 할 필요가 없고, 간단한 질문으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어 다양한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황인재 / 청주 운호고등학교 2학년
"여러 가지 함수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걸 미리 여기서 한 번에 다 생성을 해주고, 구글링(검색) 과정이 생략되니까 빠르게 학습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질문 구사력과 오류를 되짚기 위한 코딩 능력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민경일 / 청주 운호고등학교 2학년
"코드뿐만이 아니라 문장 부호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에 따라서 나오는 값이 천차만별이다 보니까 그 면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챗GPT는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다 보니, 팩트 체크 능력 함양과 정보 윤리 교육 등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김숙자 / 청주 운호고등학교 교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오류로 생성해 줘서 가짜 데이터를 생성해 주기도 합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팩트체크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편리함과 보완점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교육 현장에서의 챗GPT 활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CJB 진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