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잦아들자 감기 환자 급증…전염성 눈병 2배 증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2023. 4.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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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인가 해서 병원에 가보면 그냥 감기에 걸린 환자들이 많습니다.

최근 코로나인 줄 알고 병원에 왔다가 감기로 진단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감기 원인은 리노바이러스인데 코로나가 대유행했던 지난 3년 동안 잠잠하다가 올해부터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감기는 초기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구별되지 않으니 증세가 있다면 우선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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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인가 해서 병원에 가보면 그냥 감기에 걸린 환자들이 많습니다.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그간 엄격했던 위생 관리가 느슨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10대 김 모 군은 콧물이 나면서 목까지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 모 군/감기 환자 : (아 소리 한 번 내보세요.) 아…. 그런데 제가 가래가 껴서요.]

진찰 결과 목감기였습니다.

[이제연/이비인후과 전문의 : 목에 이물감 같은 거 느껴지면은 뱉어내려고 하지 말고요. 물로 좀 헹굴래요? 가글하듯이….]

최근 코로나인 줄 알고 병원에 왔다가 감기로 진단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감기 원인은 리노바이러스인데 코로나가 대유행했던 지난 3년 동안 잠잠하다가 올해부터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2019년 코로나 대유행 이전처럼 악화할 수 있습니다.

감기뿐만 아니라 전염성 눈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엄격했던 개인 위생 수칙이 완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바이러스는 건조할수록 활발해지는데 최근 건조했던 날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감기는 항생제를 먹지 않아도 잘 쉬면 대부분 저절로 낫습니다.

하지만 열흘 이상 낫지 않으면 축농증, 즉 부비동염이나 폐렴으로 악화한 것일 수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연/이비인후과 전문의 : 열이 난다든가, 숨을 쉴 때 답답함을 느끼는 거, 아니면 가슴에 숨 쉴 때마다 소리가 난다든가 통증을 느끼는 경우 이럴 때는 이제 폐렴을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에.]

감기는 초기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구별되지 않으니 증세가 있다면 우선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혜란, CG : 강경림·김정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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