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맹활약했지만 웃은 이는 서명진…모비스, 캐롯 꺾고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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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3차전 고양 캐롯과의 경기서 84대69로 완승을 거뒀다.
서명진이 3쿼터 3분여 만에 속공에 이은 보너스 원샷 플레이로 52-51, 이날 첫 역전을 이끌자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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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3차전 고양 캐롯과의 경기서 84대6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던 현대모비스는 1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 94%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3차전의 주 관심사는 어쩌다가 '젊은피' 가드의 자존심 대결이 됐다. 주인공은 1999년생 동갑내기 이정현(캐롯)과 서명진(현대모비스)이다. 동갑이지만 프로 경력 차이는 크다. 이정현은 연세대 졸업 후 프로 3년차이고, 서명진은 고졸 '얼리 엔트리'로 일찍 프로에 진출한 6년차다.
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은 경기 전 양팀 감독의 전언에서 비롯됐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정현이 지난 2차전에서 소리도 막 지르고, 팀원간 소통을 위해 말도 많이 하는 등 제대로 작정한 듯 뛰더라. 승부욕이 강해졌다는 건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지난 2차전에서 커리어하이(34득점) 맹활약으로 1차전 완패의 치욕을 말끔히 털어냈다.
여기에 단단히 자극을 받은 이는 서명진이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이 2차전 이후 나를 찾아와서 이정현을 막겠다며 맡겨달라고 하더라. 단단히 마음먹고 스스로 이런 요청을 한 건 처음"이라며 대견해 했다.
1, 2차전에서 '판정승'을 주고 받았던 두 '젊은피'의 자존심 대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시작된 3차전, 막상 두 가드는 양팀 벤치의 수비 전술상 1대1 매치업을 할 일은 거의 없었다. 각자 제몫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에 승패가 걸린 둘의 대결에서 이정현이 먼저 웃었다. 이정현은 이날 전반까지 '찢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대 용병 게이지 프림과 저스틴 녹스를 앞에 두고 골텐딩 득점을 2차례 성공하는 등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어시스트를 앞세워 캐롯의 끊이지 않는 리드를 이끌었다. 전반까지 그의 개인기록은 거의 풀타임을 뛰며 21득점(5어시스트)으로 양팀 용병보다 많은 최고 활약이었다. 이에 반해 서명진이 14분11초 동안 4득점(2어시스트)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일단 이정현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끓어올라서일까. 3쿼터 들어 둘의 판세가 바뀌었다. 2쿼터에 휴식을 취한 서명진이 후반 들어 클러치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서명진이 3쿼터 3분여 만에 속공에 이은 보너스 원샷 플레이로 52-51, 이날 첫 역전을 이끌자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 사이 이정현은 3쿼터 2득점, 1어시스트를 추가하는 데 그치는 등 전반 맹활약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정현은 4쿼터 57초쯤 그렇게 터지지 않던 3점포를 5번 시도 만에 성공하며 60-66,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나 이정현의 반격 시동도 잠시, 서명진이 곧바로 2점슛과 자유투, 연속 4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 덕분에 이날 첫 두 자릿수 점수 차(70-60)로 벌리는데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의 강점과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2승을 향해 달려나갔다.
캐롯은 특유의 외곽포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꽁꽁 막힌 게 아쉬웠다. 캐롯은 이날 33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이는 서명진이었다.두 팀의 4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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