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포착' 김새론의 변칙 플레이…최민식→박정민이 빠졌던 도박의 위험성[TEN스타필드]
김지원 2023. 4. 6. 21:01
《김지원의 넷추리》
생활고 호소하던 김새론, 홀덤펍 포착 '논란'
홀덤펍 불법 아니지만 도박으로 이어질 위험 있어
'카지노'·'타짜' 시리즈 등 도박 소재 작품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재미 삼아 시작한 푼돈 내기가 점점 판은 커지고 판돈도 올라간다. 승부로 획득한 쾌감에서 그치지 않고 머릿속에는 도박 생각이 종일 맴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새론이 '불법은 아닌' 홀덤펍에서 포착됐지만, 도박의 위험성이 떠오르는 이유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재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도착한 김새론은 "내가 호소한 게 아니다. 피해 보상이랑 또 위약금 관련해서 많은 금액들이 나왔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며 "생활고 기준을 내가 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법률대리인은 김새론이 '생활고'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들 법률대리인은 국내 로펌들 가운데 매출이 10위 안에 드는 대형 법인의 변호인들이다. 한 매체는 김새론이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새론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게임을 하고 있다. 이에 김새론의 '생활고' 호소가 거짓이라는 논란이 나왔다.
홀덤펍은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편법 카지노다. 형식적으로는 합법이지만 불법 환전 등이 이뤄지는 경우 불법적 요소가 많다. 이용객들은 게임 이용료를 내고 참여권을 얻어 게임에 참여한다. 합법적 홀덤펍이더라도 게임 과정에서 참여자가 획득한 칩 또는 시드권을 현금으로 환전하면 사행행위규제법 위반이다. 칩을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제공한 업주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김새론이 홀덤펍이라는 불법 도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변칙 플레이'를 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새론이 상습적으로 방문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두 번 재미로 하던 놀이에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무서운 중독성을 갖고 있기에 '도박'은 엄중 범죄로 규정된다. 중독성은 마약에 버금간다고도 한다. 홀덤펍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사행성 홀덤펍'은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김새론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다.
도박은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들의 단골 소재다. 한번 빠지면 못 빠져나오는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살펴봤다.
'카지노'(2022) | 디즈니+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최민식이 24년 만에 도전한 드라마로, 영화 '범죄도시1'의 강윤성 감독이 내놓은 작품이다. 차무식은 법의 빈틈을 이용하고 권력자들에게 의탁하며 카지노 세계에서 군림한다. 위법적인 일을 저지르면서도 악인을 응징한다. 시청자들이 다채로운 서사를 가진 차무식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본 이유다.
60대인 최민식은 차무식의 30대 모습도 직접 연기했다. 차무식의 젊은 시절 모습은 페이스 디에이징과 AI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됐다. 손석구를 비롯해 허성태, 이동휘, 김주령 등 대세배우들이 등장해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인사이더'(2022) | 넷플릭스, 티빙
'인사이더'는 잠입수사를 하던 사법연수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뒤,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액션 서스펜스극. 주인공 강하늘은 할머니를 혼자 모시고 사는 사법연수생이었다가 감옥에 가게 된 김요한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요한은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선배 검사들의 제안으로 언더커버 수사를 하다가 감옥에 간다. 비리 검사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 도박판으로 잠입했다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것. 하지만 모든 걸 잃고 모두에게 외면당한다. 김요한은 자신의 인생을 되찾을 유일한 카드는 오로지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교도소 제일 밑바닥에서 텍사스홀덤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강하늘은 사법연수생과 재소자를 오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강하늘의 강렬한 연기와 화려한 액션, 치열한 심리전은 장르물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유다. 떨어지는 개연성과 계속되는 반전, 수위 높은 장면들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타짜: 원 아이드 잭'(2019)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타짜3'는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는 도박판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배신과 암투,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후속작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타짜1'은 손에 꼽히는 명작. 하지만 '타짜3'는 나름의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타짜3'가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점은 타짜들이 뭉쳐 팀으로 움직인다는 것. 화투에 비해 사이즈가 큰 카드를 이용하는 포커는 손기술을 들킬 확률이 높아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서 팀플레이를 한다고 한다.
까치 역의 이광수는 빠른 손기술을 보여준다.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화제가 된 임지연은 멀티 플레이어 영미로 분해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과 헤어 컬러, 그에 맞춰 다른 사람이 된 듯 여러 모습으로 변신한다. 타짜로 거듭나는 도일출 역의 박정민과 판을 설계하는 애꾸 역의 류승범은 쫄깃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생활고 호소하던 김새론, 홀덤펍 포착 '논란'
홀덤펍 불법 아니지만 도박으로 이어질 위험 있어
'카지노'·'타짜' 시리즈 등 도박 소재 작품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김지원의 넷추리》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꼭 봐야 할 명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재미 삼아 시작한 푼돈 내기가 점점 판은 커지고 판돈도 올라간다. 승부로 획득한 쾌감에서 그치지 않고 머릿속에는 도박 생각이 종일 맴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새론이 '불법은 아닌' 홀덤펍에서 포착됐지만, 도박의 위험성이 떠오르는 이유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재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도착한 김새론은 "내가 호소한 게 아니다. 피해 보상이랑 또 위약금 관련해서 많은 금액들이 나왔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며 "생활고 기준을 내가 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법률대리인은 김새론이 '생활고'를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들 법률대리인은 국내 로펌들 가운데 매출이 10위 안에 드는 대형 법인의 변호인들이다. 한 매체는 김새론이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새론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게임을 하고 있다. 이에 김새론의 '생활고' 호소가 거짓이라는 논란이 나왔다.
홀덤펍은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편법 카지노다. 형식적으로는 합법이지만 불법 환전 등이 이뤄지는 경우 불법적 요소가 많다. 이용객들은 게임 이용료를 내고 참여권을 얻어 게임에 참여한다. 합법적 홀덤펍이더라도 게임 과정에서 참여자가 획득한 칩 또는 시드권을 현금으로 환전하면 사행행위규제법 위반이다. 칩을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제공한 업주도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김새론이 홀덤펍이라는 불법 도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변칙 플레이'를 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새론이 상습적으로 방문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두 번 재미로 하던 놀이에 어느새 빠져들게 되는 무서운 중독성을 갖고 있기에 '도박'은 엄중 범죄로 규정된다. 중독성은 마약에 버금간다고도 한다. 홀덤펍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사행성 홀덤펍'은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김새론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다.
도박은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들의 단골 소재다. 한번 빠지면 못 빠져나오는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살펴봤다.
'카지노'(2022) | 디즈니+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최민식이 24년 만에 도전한 드라마로, 영화 '범죄도시1'의 강윤성 감독이 내놓은 작품이다. 차무식은 법의 빈틈을 이용하고 권력자들에게 의탁하며 카지노 세계에서 군림한다. 위법적인 일을 저지르면서도 악인을 응징한다. 시청자들이 다채로운 서사를 가진 차무식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본 이유다.
60대인 최민식은 차무식의 30대 모습도 직접 연기했다. 차무식의 젊은 시절 모습은 페이스 디에이징과 AI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됐다. 손석구를 비롯해 허성태, 이동휘, 김주령 등 대세배우들이 등장해 다이내믹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인사이더'(2022) | 넷플릭스, 티빙
'인사이더'는 잠입수사를 하던 사법연수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뒤,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액션 서스펜스극. 주인공 강하늘은 할머니를 혼자 모시고 사는 사법연수생이었다가 감옥에 가게 된 김요한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요한은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선배 검사들의 제안으로 언더커버 수사를 하다가 감옥에 간다. 비리 검사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 도박판으로 잠입했다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것. 하지만 모든 걸 잃고 모두에게 외면당한다. 김요한은 자신의 인생을 되찾을 유일한 카드는 오로지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교도소 제일 밑바닥에서 텍사스홀덤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강하늘은 사법연수생과 재소자를 오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강하늘의 강렬한 연기와 화려한 액션, 치열한 심리전은 장르물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은 이유다. 떨어지는 개연성과 계속되는 반전, 수위 높은 장면들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타짜: 원 아이드 잭'(2019)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타짜3'는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는 도박판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배신과 암투,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후속작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타짜1'은 손에 꼽히는 명작. 하지만 '타짜3'는 나름의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타짜3'가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점은 타짜들이 뭉쳐 팀으로 움직인다는 것. 화투에 비해 사이즈가 큰 카드를 이용하는 포커는 손기술을 들킬 확률이 높아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서 팀플레이를 한다고 한다.
까치 역의 이광수는 빠른 손기술을 보여준다.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화제가 된 임지연은 멀티 플레이어 영미로 분해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과 헤어 컬러, 그에 맞춰 다른 사람이 된 듯 여러 모습으로 변신한다. 타짜로 거듭나는 도일출 역의 박정민과 판을 설계하는 애꾸 역의 류승범은 쫄깃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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