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신혜성X 마약 돈스파이크…고개 숙인 재판 동기[이슈S]

정혜원 기자 2023. 4.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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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젼 혐의를 받는 그룹 신화 신혜성과 필로폰 투약 혐의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같은 날 법정에 출두했다.

6일 오전 신혜성의 음주운전 및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 첫 공판,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항소심 공판이 진행됐다.

신혜성은 2017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번이 2번째이며, 돈스파이크 또한 필로폰 투약에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2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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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법정에 출두한 신혜성(왼쪽) 돈스파이크. ⓒ곽혜미 기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음주운젼 혐의를 받는 그룹 신화 신혜성과 필로폰 투약 혐의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같은 날 법정에 출두했다.

6일 오전 신혜성의 음주운전 및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 첫 공판, 돈스파이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항소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두 사람 모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모습만 보였다. 법정에 들어선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 취재진 앞에서는 입을 꾹 닫은 채 침묵을 지켰다.

음주운전, 필로폰 투약으로 두 사람의 혐의는 각기 다르지만 같은 날 눈만 내놓고 침묵 속에 법정에 출두한 사실 외에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두 사람 모두 동종 전과가 있는 재범이라는 사실. 신혜성은 2017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이번이 2번째이며, 돈스파이크 또한 필로폰 투약에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2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먼저 법정에 나선 신혜성은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그의 변호인은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신혜성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2년 간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겪었다. 해당기간 음주를 하지 않았는데 사건 당일 13년 만에 지인들을 만났고 오랜만에 음주로 필름이 끊겨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음주측정을 하지 않은 것도 인정한다. 차에서 잠들어 있다가 당황해서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며 "술이 깬 후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당연히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어야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위험이 적은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신혜성도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했는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평생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6일 법정에 출두한 신혜성(왼쪽) 돈스파이크. ⓒ곽혜미 기자 ⓒ연합뉴스

돈스파이크는 지난 1월 재판부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은 양형이 지나치게 가볍다고 주장하며 항소, 이날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오전 11시30분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돈스파이크는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300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매수했으며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다. 마약류 범죄로 기소된 다른 연예인들과 피고인의 공범 등은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또한 검찰은 "원심은 돈스파이크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으나 피고인은 구속된 후 구치소에서 자신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허위 가등기를 내고, 저작권 양도까지 했다"고 자금 은닉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은닉한 재산으로 사업을 하려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고 했고, 돈스파이크는 변호인을 통해 반성문을 제출하며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마약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했고, 1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강남 호텔을 돌며 여성접객원 및 지인들과 단체로 마역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혜성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0일,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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