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오현규 라이벌’ 되나…스카우트도 ‘상대팀’ 보다가 황인범에 ‘매료’

김희준 기자 2023. 4.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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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스코틀랜드로 향할 수도 있다.

레인저스의 스카우트가 상대팀 윙어를 관찰하기 위해 경기를 관전하다가 황인범에게 매료됐다.

해당 경기에서 팔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황인범은 레인저스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박는 데 성공했다.

한편 황인범은 직전 경기에서도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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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황인범이 스코틀랜드로 향할 수도 있다. 레인저스의 스카우트가 상대팀 윙어를 관찰하기 위해 경기를 관전하다가 황인범에게 매료됐다.


황인범이 소속팀에서 연이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아리스와의 수페르리가 엘라다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가까운 골문으로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으로 리그 3호골에 성공했다. 상대 골키퍼가 그대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팀의 무승부에도 황인범은 돋보였다. 황인범은 유효슈팅 2회, 롱볼 성공 3회, 키패스 1회, 경합 성공 3회 등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고 치른 첫 A매치 2경기에서도 황인범은 모두 선발로 나서 중원 사령관 노릇을 톡톡히 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적절한 침투로 동점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이미 분데스리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24’에 따르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황인범을 팀에 부합하는 선수로 보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밖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호펜하임 등이 황인범을 주시하는 클럽으로 언급됐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도 마찬가지였다. 레인저스 소식을 전하는 ‘레인저스 뉴스’는 6일 “한국의 스타 황인범이 레인저스의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황인범을 보러 간 것도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레인저스의 스카우트들은 당초 아리스의 윙어 루이스 팔마를 지켜보기 위해 올림피아코스와 아리스의 경기를 관찰했다. 해당 경기에서 팔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황인범은 레인저스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박는 데 성공했다.


만약 레인저스행이 성사되면 스코틀랜드 최고의 빅매치인 ‘올드 펌 더비’가 ‘코리안 더비’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레인저스의 라이벌인 셀틱에는 오현규가 뛰고 있다.


한편 황인범은 직전 경기에서도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올림피아코스는 6일 파오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황인범은 후반 33분 팀의 결승골을 이끄는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선보였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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