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이기는 농구 가능, 현대모비스 4강PO행 보인다, 캐롯 이정현 하드캐리 2쿼터로 끝, 3점슛성공률 15%, 전성현 공백 치명타

2023. 4. 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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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농구의 품질이 높지는 않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농구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메인 외국선수 게이지 프림. 시즌 전 컵대회부터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공격기술은 상당히 투박한데 힘이 좋고 공수활동량이 상당히 풍부하다. 그리고 팀 디펜스와 리바운드 등 팀에 필요한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 헷지&리커버리 혹은 클로즈 아웃 수비 등에도 헌신적이다.

액션이 크긴 하다. 파울도 많은 편이고 때때로 상대 팀, 상대 선수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불필요한 동작, 불필요한 어필 등도 한다.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여기까지 오는데 프림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골밑이 약한 캐롯은 박진철이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그럭저럭 프림을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이정현과의 픽&롤로 기대하지도 않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를 보였다. 김진용은 프림 제어가 안 됐다.

2쿼터까진 이정현이 경기를 지배했다. 서명진, 김태완은 이정현의 재능농구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캐롯은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2점 게임 양상으로 흐르면 무조건 현대모비스가 유리하다. 이정현은 3쿼터부터 힘을 잃었고,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골밑 지배력을 높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진수가 디드릭 로슨 수비도 착실히 했다.

캐롯은 외곽에서 트랩 비중을 늘리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33개 던져 5개만 들어갔다. 성공률 단 15%. 결국 전성현의 부재, 전성현의 그래비티 효과를 못 누리는 한계가 명확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과 아바리엔토스가 효율적인 경기조립을 하며 3차전을 마쳤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84-69로 이겼다. 2승1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프림이 31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승만 보태면 4강 플레이오프서 KGC를 상대한다.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8일 14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프림.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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