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효자 된 2차 전지, IRA 복병 넘어 지속성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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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5조 원 규모를 생산해 국내 최대 이차전지 생산기지로 떠오른 충북은 올해도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세가 예상됩니다. 앵커>
한국은행충북본부는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어 올해도 수출 호조를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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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5조 원 규모를 생산해 국내 최대 이차전지 생산기지로 떠오른 충북은 올해도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세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자국경제를 보호하려는 글로벌 추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충북 수출은 전년보다 12.7%나 증가한 3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수출효자로 떠오른 이차전지가 1년새 33.1%나 증가하며 25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생산액과 수출액, 종사자 수 전국 1위’란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용일 충청북도 산업육성과장
“다양한 테스트 배드와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충북이 국내 1위만이 아닌 세계를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이차전지를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점찍은 충북은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착실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28개 기업의 생산과 연구시설이 들어섰습니다.
3백억원을 들여, 올해 문을 여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오는 2027년 완공될 방사광 가속기 등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은행충북본부는 글로벌 이차전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어 올해도 수출 호조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이차전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가 충북의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래픽>
미국에서 전기차 1대당 천 만원에 가까운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광물은 오는 2027년까지 80%, 배터리 부품은 오는 2029년까지 100%를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 북미에서 조달 또는 생산·조립할 것 등을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인로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중장기적으로 보면 지역에서 생산된 이차전지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소지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장할 경우, 지역내 이차전지 산업이 받을 영향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의 이차전지 기업들이 충북에서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차체의 체계적인 로드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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