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추가 공범도 구속…“도주 우려”

김희진 기자 2023. 4. 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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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공범 이모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4.6. 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모의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추가 입건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강도예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법정에 출석하면서 ‘범행에 가담했다 그만둔 이유가 무엇이냐’ ‘혐의를 인정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미 구속된 피의자 일당 중 황대한씨로부터 제안을 받고 피해자를 미행하는 등 범행 모의 과정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황씨로부터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 한 대 사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이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했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죄명을 강도예비 혐의로 변경했다.

황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지난 3일 황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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