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푸른 눈의 의사’, 50여년 만에 국민훈장

이정한 2023. 4. 6. 2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 샤를 나베(81·사진)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열리는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립소록도병원 의사였던 나베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벨기에의 국제 한센병 구호 단체인 '다미안 재단' 소속이었던 그는 1967∼1971년까지 한국에 파견돼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50여년 만에 훈장을 받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샤를 나베 모란장 수여
7일 유공자 241명 포상 실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 샤를 나베(81·사진)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열리는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립소록도병원 의사였던 나베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벨기에의 국제 한센병 구호 단체인 ‘다미안 재단’ 소속이었던 그는 1967∼1971년까지 한국에 파견돼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50여년 만에 훈장을 받게 됐다. 복지부는 그에 대해 “당시 연고 치료와 붕대 교체 정도에 불과했던 한센병 치료에 정형외과 수술과 물리 요법을 도입해 한센병 치료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훈장 4명과 포장 4명, 대통령 표창 10명 등 총 241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30여년간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성과를 낸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장현재 파티마의원 원장은 26년간 나이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찾아가 진료하면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모두가 평생 건강을 누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