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공부' 이정효 감독 "보물 1호는 노트북"

송기성 2023. 4. 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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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K리그에 눈길을 끄는 감독이 있습니다.

'닥치고 공격'의 닥공이 아닌 '닥치고 공부'의 닥공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 이정효 감독입니다.

송기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탄탄한 조직력과 짜임새로 5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광주‥

감독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부리그 정상에 오른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미디어데이부터 유니폼을 거꾸로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이으뜸 선수가 개막하기 10일 전에 큰 부상을 당했어요. 어떻게 하면 그 선수를 위로해 줄 수 있을까‥말로 하는 것보다 그냥 '내가 행동으로 옮겨야 되겠다' 감동이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더 강력했던 건 서울전 패배 후 남긴 한마디였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게 졌다는 게 제일 분합니다!"

수위 높은 발언에 비판도 있었지만, 이정효 감독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저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는 거죠. 제 스스로가 낭떠러지로 지금 밀어놨기 때문에 제가 했던 말에 대한 책임을 이제 질 수밖에 없잖아요."

약팀이더라도 지키는 축구가 아닌, 공격 축구로 이기겠다는 신념의 현실화를 위해 밤샘 공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저의 모든 게 담겨 있는 노트북, 없어서는 안 될 제 보물 1호죠. 선수들을 계속 성장시키려면 계속 좋은 정보를 줘야 되잖아요. 24시간 카페가 있어요. 거기 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구하다보면‥"

강한 압박과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팀 득점 4위에 최소 실점은 2위‥

감독의 열정적인 모습에 광주의 젊은 선수들도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정호연/광주FC] "볼을 받는 위치, 왜 이곳에 있어야 하는지‥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선수로서 처음 경험해보는 지도였던 것 같아요."

2011년 창단 이후 줄곧 하위팀으로 분류되며 3번이나 강등을 당했던 광주‥

하지만 올해 만큼은 다를 거라고 자신합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우리가 잔류가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준하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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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준하 / 영상편집 : 김진우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58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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