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광안리 밤 하늘 수 놓은 "세계박람회 부산에 유치해"
국제박람회기구, BIE 실사단을 맞이한 부산에서 오늘 대규모 불꽃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 열망을 담았는데요.
바다를 움직이는 파도처럼 부산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뜻을 '케이 웨이브(K-WAve)라는 이름에 담아 밤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행사에서는 불꽃 7만 발가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초대형 불꽃을 더 많이 연출하면서 매년 가을 열리는 부산불꽃축제 보다 불꽃 수는 조금 줄였다는 게 주최 측 설명입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하는 불꽃쇼의 시작은 지난 2005년입니다.
당시 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부산을 찾은 각국 정상에 대한 환영 행사 가운데 하나로 기획됐습니다.
그런데 행사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부산시는 이후에도 매년 불꽃축제를 진행해 부산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키웠습니다.
이번 불꽃쇼는 정부와 부산시가 각국 정상 못지않은 예우로 마치 국빈처럼 맞이한 BIE 실사단을 위해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과 의지 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BIE 실사단은 지난 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을 거쳐 지난 4일 부산을 찾았습니다.
많은 부산시민이 부산역에 모여 도착한 실사단을 마치 월드컵 응원전에 나선 것처럼 열광적으로 맞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실사단은 '마치 팝스타가 된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사단은 부산에서 모두 3차례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을숙도생태공원, 박람회장 예정지인 북항, 한국전쟁 전몰장병이 잠든 유엔기념공원 등을 찾았습니다.
또,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미래세대를 만나고 영화의 전당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케이팝 스타 무대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끝으로 실사 일정을 마무리한 실사단은 윤석렬 대통령을 만난 뒤 이곳 광안리 해변을 찾았습니다.
내일 오전 비행기로 부산에서 인천, 인천에서 다시 각자의 목적지로 떠나면서 우리나라에서 5박 6일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실사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오는 6월로 예정된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에 전달됩니다.
개최지는 오는 11월 총회에서 결정되는데요.
각 회원국이 실사 보고서에 대해서 어떤 가중치를 두고 판단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어쨌든 최상의 실사 보고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부산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 출사표를 던진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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