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6호 이제야 압수수색? '50억클럽' 박영수 겨눴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장동 개발에 투자한 천화동인은 1호부터 7호까지 모두 일곱 개인데요.
검찰이 오늘 6호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6호의 실 소유주는 10년 전 부산 저축 은행 불법 대출 혐의로 수사를 받았는데,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박영수 전 특별 검사였습니다.
왜 이제서야 압수 수색을 하나 싶었는데,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50억 클럽'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 조우형씨의 제주도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천화동인 6호의 서류상 대표인 조현성 변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화천대유 지분 7%를 가진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개발 이익 282억원을 배당받았습니다.
검찰은 실소유주인 조우형씨가, 서류상 대표인 조 변호사 뒤에 숨어,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우형씨가 김만배씨·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의 개발 비리 공범이라는 겁니다.
조우형씨는 실제로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자금조달책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09년 부산저축은행이 1,115억원을 대장동 개발에 불법으로 대출할 수 있게 알선하기도 했습니다.
2년 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부산저축은행 부실에 대해 수사에 나서면서 조우형씨도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이때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소개해 줬습니다.
당시 중수2과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주임검사였는데, 특수부 선배 출신인 박영수 변호사를 연결해 준 겁니다.
재작년 검찰조사에서 남욱 변호사는 "사시나무처럼 떨던 조우형씨에게 김만배씨가 '조사실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숨긴 범죄수익을 찾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면서도, 박영수 전 특검 등 로비 의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한 검찰은 이튿날 박 전 특검의 다른 사무실도 확인해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이관호 / 영상편집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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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승현, 이관호 / 영상편집 : 박정호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157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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