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들" 사법당국 때린 트럼프…바이든은 '선긋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소된 이후에 날마다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미치광이 변태라고 퍼부었습니다. 민주당의 음모라고도 했는데, 정작 바이든 대통령은 말려들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을 떠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돌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미치광이 변태, 급진 좌파들이 이유 없이 기소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사법체계를 무기화한 결과라며 법무부와 미연방수사국(FBI)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했습니다.
그의 아들도 나서 이런 주장을 거들었습니다.
[에릭 트럼프/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 공정한 선거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유리하게 가져갈 겁니다. 그게 민주당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공세가 당장 지지율은 올릴지 몰라도, 결국 내년 대선에는 도움이 안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논란이 이어질수록 대선을 결정짓는 무당층·온건파 유권자로부터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와 양자대결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겐 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관련 질문에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3일) : {(트럼프의) 체포를 우려하시나요?} 아니요. 뉴욕 경찰을 신뢰합니다. {사법체계도 신뢰하나요?} 네.]
(화면출처 : FOX 뉴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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