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키움 장재영, 데뷔 첫승 또 무산…LG전 4이닝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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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9억팔'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위기에 몰렸다.
장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동안 82구를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목표로 했던 5회를 채우지 못한 데다 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어 장재영의 첫 승 도전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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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 빼어난 구위로 실점은 최소화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선발 로테이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9억팔'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위기에 몰렸다.
장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동안 82구를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목표로 했던 5회를 채우지 못한 데다 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어 장재영의 첫 승 도전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021년 덕수고 졸업 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2년간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린 장재영은 2021년 19경기(2선발), 2022년 14경기 등 1군 무대 3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53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엔 스프링캠프 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구에서 안정을 찾으면서 경쟁력을 높였고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개막 후 첫 '실전' 시험대였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최고 구속 155㎞, 평균 150㎞에 달하는 속구를 바탕으로 한 구위가 일품이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다.
장재영은 1회 첫 타자 홍창기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연거푸 세 개의 볼을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그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번 문성주를 2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 처리한 장재영은 김현수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기쁨도 잠시, 2회 곧장 실점했다. 장재영은 선두 오스틴 딘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박동원을 3구 삼진 처리했지만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1, 2루 위기. 여기서 오지환에게 3루 도루까지 허용한 장재영은 서건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점째를 줬다.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도 제구 불안은 계속됐다. 선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장재영은 포수 이지영이 홍창기의 도루를 잡아냈지만 문성주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를 잘 넘겼다. 오스틴을 내야 땅볼로 잡아 2사 1,2루를 만든 장재영은 오지환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불안하던 장재영은 결국 4회에 추가 실점했다. 선두 타자 박동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서건창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한 장재영은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5회 시작과 함께 김동혁을 두 번째 투수로 등판시켰다. 현재 5회초 LG의 공격이 진행 중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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