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무당, 돈 증식 약속후 돌려달라는 고객 최소 12명 살해

유세진 기자 2023. 4. 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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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슬라멧 토하리(45)라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의 반자르네가라 마을 무당의 정원에서 암매장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됨에 따라 최소 12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 무당을 체포했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토하리는 자신의 집 마당에 수십명의 희생자가 매장됐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한편 토하리의 범행이 2020년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청산가리와 진정제가 섞인 음료를 먹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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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집으로 유인해 청산가리 음료수 먹여 독살 후 집마당 암매장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네시아 경찰이 슬라멧 토하리(45)라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의 반자르네가라 마을 무당의 정원에서 암매장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됨에 따라 최소 12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 무당을 체포했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토하리는 자신의 집 마당에 수십명의 희생자가 매장됐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그는 고객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그가 고객들에게 돈을 맡기면 불려주겠다고 약속한 뒤 맡긴 돈을 돌려달라는 고객들을 독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희생자 파리안토의 아들이 경찰에 아버지가 토하리를 찾아간 후 사라졌다고 말해 경찰 조사 끝에 체포됐다. 파리안토는 지난달 24일 토하리를 만나러 간 후 실종됐다. 그러나 파리안토는 자신이 토하리를 만나러 간다며 3월26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알리라고 가족들에게 당부했다. 가족은 3월27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토하리의 집 마당과 인근에서 몇 개의 얕은 무덤을 발견했다. 무덤에는 2∼3명의 희생자가 함께 매장돼 있었다. 희생자들은 25살에서 50살 사이였으며, 오래 된 자는 6개월 전 실종됐었다.

토하리는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2019년 위조지폐 범죄로 수감됐었던 그는 이번 살인으로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은 한편 토하리의 범행이 2020년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청산가리와 진정제가 섞인 음료를 먹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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