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5선발 데뷔전, '4이닝 3실점' 패전 위기에도 박수 받았다

신원철 기자 2023. 4.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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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이 5선발로 첫 발을 내디뎠다.

장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래도 키움 팬들은 장재영에게 박수를 보냈다.

1루쪽 관중석을 채운 키움 팬들이 환호와 박수로 위기를 모면한 장재영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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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장재영이 5선발로 첫 발을 내디뎠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장재영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4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 5회 교체됐으니 잘 던진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키움 팬들은 장재영에게 박수를 보냈다. 장재영에 대한 기대와 격려가 담긴 박수였다.

1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이 나왔지만 다음 타자 문성주를 2루수 병살타로 막아 주자를 모두 지웠다. 2사 후 만난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1회 투구 수는 15개였다. 세 타자 모두 첫 3구에 불리한 카운트가 됐지만 구위로 이겨냈다.

그러나 2회는 쉽지 않았다. 첫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고, 오지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박동원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 3루에서는 서건창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회에는 위기를 넘겼다. 첫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지영의 도루 저지로 득점권 상황을 피했다. 문성주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주자가 쌓였지만 오스틴을 땅볼,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루쪽 관중석을 채운 키움 팬들이 환호와 박수로 위기를 모면한 장재영을 격려했다.

장재영은 4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내준 볼넷이 점수로 이어졌다.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고 서건창에게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4회까지 투구 수는 82구. 키움은 5회 시작과 함께 김동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82구 가운데 직구는 57구를 던졌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5㎞, 평균 150㎞에 달했다. 변화구로는 커브 16구, 슬라이더 9구를 던졌다.

장재영은 신인이던 지난 2021년 두 차례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4월 29일 두산전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9월 12일 롯데전에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선발 등판은 아니었다.

대체 선발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도는 선발투수로는 이번이 첫 등판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이번 경기에서 부진하더라도 당분간은 계속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쫓기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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