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은 진짜로 생활고였을까 [Oh!쎈 그알]

장우영 2023. 4. 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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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선고 전까지 생활고를 호소하던 김새론은 선고 후 "생활고는 내가 주장한 게 아니다"라고 밝혀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느라 모아둔 돈을 다 쓰고, 생활고를 겪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낸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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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벌금 2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선고 전까지 생활고를 호소하던 김새론은 선고 후 “생활고는 내가 주장한 게 아니다”라고 밝혀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김새론은 정말 생활고에 시달린 게 맞을까.

김새론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약 10개월 만이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여러 번 들이 받았다.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은 음주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고,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2%였다.

최근 음주운전이 ‘잠재적 살인’으로 인식되는 만큼 김새론에 대한 비난의 세기도 컸다. 결국 김새론은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자숙 중 생일 술파티를 펼친 정황이 포착되는 등 진정성 없는 모습으로 질타를 받았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과 법률 대리인이 꺼낸 카드는 생활고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느라 모아둔 돈을 다 쓰고, 생활고를 겪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낸다는 주장이었다. 김새론이 살고 있던 집은 소속사 소유이기에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나와야 했고, 타던 차량도 판매했다고 어필했다.

그럼에도 여론은 싸늘했던 건 김새론이 진짜 생활고를 겪고 있느냐는 부분이었다. 김새론은 이를 증명하려는 듯 직접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을 올렸는데, 오히려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측에서 “김새론이 일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다. 의심 받던 진정성에 치명타가 됐고, 최근에는 홀덤바에서 홀덤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진정성은 ‘0’이 되고 말았다.

1심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은 김새론은 “사실이 아닌 것도 너무 많이 기사가 나와 딱히 뭐라고 해명을 못하겠다”라면서도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건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 피해보상과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이 생각하는 생활고와 아역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배우로 생활하던 김새론이 생각하는 생활고의 기준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아역배우부터 꾸준히 활동한 김새론이지만 상권에 대한 피해 보상금, 드라마·광고 등에 대한 위약금이 생각 이상으로 컸기에 모아둔 돈을 다 쓸 수밖에 없었다. 김새론이 혼자 다 갚지 못해 전소속사가 갚아주고, 김새론이 이를 상환하는 상황은 이 때문에 발생했다.

김새론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송일이 끊기니 그의 입장에서는 생활고가 맞다. 그러나 대중이 생각하는 생활고는 김새론이 생각하는 기준과는 차이가 컸기에 오히려 역풍을 일으켰다. 여론을 읽지 못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는데, 여기에 진정성까지 잃으며 선처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벌금형을 받은 뒤 항소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한 김새론이 다시 배우로 복귀할 수 있을까. 앞으로 그의 행보에 달려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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