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부산 찾은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 극찬

김광수 2023. 4. 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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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행정예산위원장이자 실사단을 이끄는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독일)은 "부산은 세계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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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왼쪽부터),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30년 세계박람회 실사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행정예산위원장이자 실사단을 이끄는 파트리크 슈페히트 단장(독일)은 “부산은 세계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고 거듭 밝혔다. 슈페히트 단장은 “정말 따뜻하고 열정적인 환대를 받았고 최고의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다만 부산의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주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부산의 준비상황을 비교해달라”는 기자들 요청에 “우리는 각국의 장점만 비교한다. 그리고 후보지를 찾아가는 실사단은 구성이 모두 다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개최지 선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무엇이냐는 물음엔 “행사 장소까지 공항·기차·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과 정치적·재정적 지원, 시민 지지”를 꼽았다.

2025년 세계박람회가 부산과 가까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점이 2030년 유치를 노리는 부산에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엔 “그렇지 않다”고 확실히 답했다.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그리스)은 “세계박람회는 (과거 월드컵처럼) 지리적으로 돌아가면서 하지는 않는다”며 해양도시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주제·부주제를 기후변화와 연결한 것에 대해 칭찬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희망하는 곳은 부산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이탈리아 수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다. 앞서 실사단은 지난달 둘째 주에 리야드, 셋째 주에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프랑스 파리에서 오데사 실사를 했다. 부산에 이어 이달 셋째 주엔 로마를 실사한다.

실사단은 이날 한국 음식과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15년 넘게 한식을 즐겨왔다”는 슈페히트 단장은 “현지에서 직접 한식을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어젯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한국문화 공연도 감동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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