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3K 호투→없던 일로...반즈, 시즌 첫 등판 ‘노게임’ 처리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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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28)가 SSG를 만나 호투를 펼쳤다.
반즈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연습경기-시범경기를 거쳐 이날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반즈의 공식적인 시즌 첫 등판은 다음 순번으로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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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롯데 ‘외국인 에이스’ 찰리 반즈(28)가 SSG를 만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 당연히 기록도 없다.
반즈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공식 기록이 아니다. 경기가 노게임 처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입단한 반즈는 31경기 186.1이닝, 12승 12패 160탈삼진, 평균자책점 3.62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4월의 미친 활약(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 이후 살짝 꺾인 감은 있다. 9월 이후에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7.23으로 좋지 못했다.
그래도 시즌 전체로 봤을 때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것은 맞다. 롯데는 재계약을 추진했고, 총액 125만 달러에 붙잡았다. 스프링캠프-연습경기-시범경기를 거쳐 이날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사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86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그러나 어차피 과정이다. ‘본 게임’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날 호투를 뽐냈다.
1회말 선두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주기는 했으나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으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최정 타석에서 추신수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깔끔했다.
3회말 들어 첫 타자 이재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재원의 시즌 첫 안타의 제물이 됐다. 다음 타자 최지훈 타석. 이때 심판이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비 때문이다.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굵어졌다. 오후 7시20분 중단과 함께 방수포가 깔렸다. 30여분을 기다렸으나 재개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오후 8시1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분명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는데 모든 것이 ‘없던 일’이 됐다. 반즈의 공식적인 시즌 첫 등판은 다음 순번으로 밀리게 됐다. 비가 아쉽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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