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엔 여전한 봄기운…곳곳 전시 풍성
[KBS 대전] [앵커]
올해는 유난히 봄꽃이 일찍 피기 시작한데다 기온도 급격히 올라 봄이 더 짧게 느껴지는데요.
각양각색 꽃과 풍경으로 봄의 기운을 담고 있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들이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30여 년간 수채화를 그려온 화백의 섬세한 마음과 담백함이 들판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반복되는 모양으로 입체감과 생동감을 주는 화폭.
가까이 다가가면 문자 '꽃'이 빼곡히 자리 잡아 영원히 시들지 않는 의미로 피워냈습니다.
싱그러운 봄의 상징인 동시에 일상 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순간을 함께하는 친근한 존재, 꽃을 주제로 한 전시로 국내 유망 작가의 작품 7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명란/대전 신세계갤러리 수석 학예사 : "우리가 봤던 꽃과 다른 이중적인 의미의, 따듯하기도 하고 또 다른, 작가가 담아낸 꽃의 의미를 관찰해 볼 수 있는 전시..."]
초록의 생기를 가득 머금은 강가 풍경과 생명이 움트는 산, 거친 들판에서도 시간을 견디고 찾아온 봄의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올 첫 소장작품전으로 진한 봄의 여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봄비를 머금은 듯 한 유리 물방울들이 전통 창호를 본 딴 캔버스 위에서 영롱한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실험 정신 넘치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은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전람회에도 출품돼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히게 됩니다.
[박지선/아리아갤러리 대표 : "독일 시장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굉장히 특별한 우리나라의 작품들이 가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
색다른 감성으로 계절의 기운을 담아낸 다양한 전시가 가는 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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