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주루사 의혹…감독 "용납 못 해" VS 선수 "최선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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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29)과 팀 감독인 올리버 마몰(37)이 서로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마몰 감독은 경기 뒤 오닐의 주루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정말 열심히 플레이하는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오닐처럼 불성실한 주루는) 우리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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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29)과 팀 감독인 올리버 마몰(37)이 서로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오닐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팀이 1-4로 뒤처진 7회말에 나왔다. 오닐은 1사 후 좌전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섰다. 이후 조던 워커의 안타로 2루까지 갔다. 2사 1,2루 브랜던 도너반의 우전 안타가 나왔는데 2루주자 오닐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이 장면에 마몰 감독이 화났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닐이 적극적인 주루를 펼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몰 감독은 경기 뒤 오닐의 주루사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정말 열심히 플레이하는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오닐처럼 불성실한 주루는) 우리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닐은 마몰 감독의 얘기를 들은 뒤 “(감독님이) 내게 ‘허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강한 단어다. 나는 필드에서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억울한 마음을 호소했다.
불성실한 주루 때문일까. 오닐은 6일 열린 애틀랜타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8회말 대타로 한 차례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오닐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오른쪽 어깨와 두 번의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로서는 부상 위험을 줄이며 플레이를 했으나 감독에게는 못마땅하게 보인 듯했다.
오닐은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고, 많은 경기에 뛰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달리기 자세도 연습하고 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베이스를 돌아 안전하게 득점해야 한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활약을 보이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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