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친묘소 훼손 80대 "좋은 氣 부르는 돌 묻은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친 묘소 훼손 논란을 부른 '생명기(生明氣)' 돌을 묻은 당사자가 "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해 벌인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를 연구하는 이 모씨(85)는 6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5월 말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 문중 인사들과 함께 이 대표 부친 묘소를 찾아 '생명기(生明氣)'라고 적힌 돌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자 무형문화재로 도공을 양성하면서 풍수지리 전문가로 활동하는 지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이 대표 부친 묘소에 묻은 돌들에 대해 "누군가를 음해하거나 저주하려는 것이 아닌 좋은 기를 불어넣는 목적으로 상표등록까지 마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묘소가 훼손된 사진과 함께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 대표 부친 묘소에 대한 현장 감식과 함께 인근을 오간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돌이 묻힌 경위를 파악 중이었다.
이씨는 "묘소에 묻은 돌은 전남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글자 그대로 밝은 기운이 모인다는 뜻"이라며 "순전히 도와드리고 싶어서 한 일이었고, 나쁜 뜻으로 비칠 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창일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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