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정 세계에 알리고파…기후변화 부각에 더 힘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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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닷새(2~7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긍정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그동안 실사 소감을 철저히 숨겼던 실사단은 6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부산의 현지 실사 총평과 느낀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지난 20년간 엑스포 현지 실사를 다녔지만 부산처럼 실사단을 따뜻하게 맞아준 곳은 처음"이라며 "이런 국민의 열정을 국제적으로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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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 숨겨오다 긍정적 총평 쏟아
- UAM 등 첨단 ICT 기술에 관심
- 단장 “개최할 준비 끝났다” 평가
- “바지 지퍼 안 올라갈 만큼 먹어”
- 사무총장 한식 극찬에 큰 웃음도
“부산의 환대는 탁월했다(Excellent).”(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실사단장)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지난 닷새(2~7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긍정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그동안 실사 소감을 철저히 숨겼던 실사단은 6일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부산의 현지 실사 총평과 느낀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슈페히트 단장과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윤상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박형준 시장도 함께 했다.
실사단은 월드엑스포의 주·부제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세계박람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제인데, 부산의 주제(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는 매우 흥미로운 개념”이라며 “특히 부제에 포함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를 더 내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차 PT에서 경험한 UAM(도심모빌리티항공) 탑승도 매우 좋았다”며 “UAM은 관심이 많은 수단으로, 2030년 부산에서 내가 이걸 타고 하늘을 날고 있으면 어떨까 상상하니 첨단 ICT 기술을 앞세운 부제가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사단은 다양한 문화 체험과 음식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자회견 내내 단답형으로 절제된 대답을 하던 슈페히트 단장은 음식 질문에서는 들뜬 모습으로 “원래 한국음식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먹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눈에도 보기 좋고 입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아 정말 좋았다”며 감탄했다. 이어 “어제 본 케이 컬처 나이트(K-Culture Night)’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었으며, 모든 곳에서 환영을 받아 부산의 탁월함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슈페히트 단장의 대답에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나는 바지 지퍼가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UN기념공원 방문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묘지에 제 나라인 그리스인도 있었는데 매우 짠하더라”며 “UN기념공원이 가진 의미, 즉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실사단은 기자회견 내내 부산 시민의 열정적인 모습과 환대는 최고였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지난 20년간 엑스포 현지 실사를 다녔지만 부산처럼 실사단을 따뜻하게 맞아준 곳은 처음”이라며 “이런 국민의 열정을 국제적으로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페히트 단장 역시 “실사 기간 대한민국 최고위층을 만났고, 부산 시민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며 “이것은 대단한 경험으로, 제가 보고서에 무엇을 쓸지 말할 수는 없지만 부산은 월드엑스포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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