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은 안 떴지만…램파드, 첼시 복귀 위한 ‘첫 걸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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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만 안 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로 복귀하기 위해 자택을 떠나는 모습이 현지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램파드 감독이 런던의 자택을 벗어나는 모습을 포착했고, "램파드 감독이 놀라운 첼시 복귀를 앞두고 집을 떠나는 첫 번째 사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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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오피셜만 안 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로 복귀하기 위해 자택을 떠나는 모습이 현지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램파드 감독이 첼시로 돌아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특유의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첼시는 램파드 감독과의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 램파드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하기로 승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류가 준비됐고 램파드 감독을 위해 서명할 준비가 됐다. 공식 발표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라며 애슐리 콜 또한 첼시의 코칭스태프로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예상치 못한 복귀다. 첼시는 지난 3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작별을 고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애당초 다음 이적시장까지는 포터 감독을 믿고 갈 것을 여러 차례 천명했으나, 지난 아스톤 빌라전 0-2 충격패로 11위까지 밀려난 것이 결별을 앞당기는 방아쇠가 됐다.
후임 감독으로 여러 명장이 고려됐다. 가장 가까웠던 것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전설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을 가동해 팀의 두 번째 트레블을 이끌 었으며, 나겔스만 감독은 참신한 전술적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훈련에의 첨단 기술 도입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그러나 첼시는 우선적으로 안정을 꾀했다. 구단을 잘 알고 있고, 팬들에게 명망이 있는 램파드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해 민심을 달래는 한편 선수들을 결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 시절 미드필더임에도 177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골 결정력으로 첼시의 부흥과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첼시에 소속된 선수라면 누구든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이름이다.
감독으로서는 의문점이 있다. 램파드 감독은 2019-20시즌 당시 영입이 금지됐던 첼시에 부임해 적극적인 유망주 발굴로 팀을 4위에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그 다음 시즌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고 이적시장에서의 실패가 두드러지며 시즌 중 경질을 당했었다.
이미 소방수 경험도 있다. 램파드 감독은 2022년 1월 강등권 근처에서 허덕이던 에버턴의 감독으로 부임해 우여곡절 끝에 팀을 잔류시키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 다음 시즌에는 첼시에서와 같은 단점들이 부각되며 장기 집권에는 실패했었다.
그럼에도 구단은 램파드 감독을 다시 한 번 믿었다. 그가 다시 첼시로 복귀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램파드 감독이 런던의 자택을 벗어나는 모습을 포착했고, “램파드 감독이 놀라운 첼시 복귀를 앞두고 집을 떠나는 첫 번째 사진이다”라고 전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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